✅ 파쓰와 함께 훑는 플랫폼 트렌드 :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라는 떠오르는 거대 산업 속 플랫폼 기업이 크리에이터를 유입하기 위한 전략을 함께 살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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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세계 유수의 기업이 참여해 광고/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창의성을 평가하는 행사인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의 2023년 키워드 중 하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였는데요. 작년 수상작 중에서 크리에이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나온 작품이 많았고 올해는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그렇다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란 무엇일까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창작물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또는 산업 전반을 뜻하는 말인데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미국 유명 금융사 골드만삭스는 2022년 기준 2,500억 달러 (약 31조 원) 규모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5년 후엔 4,800억 달러 (약 606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죠. 또한 어도비가 지난 2022년 발표한 ‘크리에이티브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전 세계에서 1억 6,500만 명 이상의 신규 크리에이터가 등장했고, 이 중 국내에서만 1,100만 명에 달하는 신규 크리에이터가 등장했다고 해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거대 산업으로 떠오름과 동시에 플랫폼 기업들도 크리에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특히 커뮤니티 기능이 있는 플랫폼이라면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내는 양질의 콘텐츠는 플랫폼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데요. 때문에 SNS, 커머스 등 커뮤니티 기능을 도입한 플랫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크리에이터를 유입하려고 하죠. 그래서 오늘은 플랫폼 기업들이 크리에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어떠한 유입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고자 해요 😉

플랫폼에는 1%의 법칙이 존재한다❗

플랫폼 기업에서는 1%의 크리에이터를 유입하고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1퍼센트의 법칙'은 1%의 비중을 차지하는 크리에이터 수가 많아질수록 생산되는 콘텐츠가 늘어나고, 이를 소비하는 99%의 유저의 수도 자연스레 많아짐을 의미하기도 해요. 이에 따라 생태계 확장과 더불어 유저 락인(Lock-in) 효과를 노릴 수 있죠. 때문에 플랫폼 기업, 특히 콘텐츠를 통해 가치를 내고 있는 기업들은 크리에이터 확보가 중요해요.

플랫폼 기업의 크리에이터 유입 전략은🔑

그렇다면 크리에이터를 유입하기 위한 기업들의 전략은 어떠할까요? 기업들은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를 데려오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수익 모델 다각화, 자체 크리에이터 육성, 편의 기능 제공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익 모델 다각화💰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가 연간 수십억 원의 수입을 올린다는 기사가 화제가 된 것도 벌써 여러 해가 되었지만, 사실 잘 알려진 인플루언서들의 경우에도 수익화에 고민이 많다고 해요. 수십만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유튜버라도 ‘전업 유튜버’로의 전환을 망설일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상황 속 크리에이터들을 사로잡기 위해 플랫폼 기업들은 다양한 수익 모델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유튜브는 작년 2월부터 숏폼 기능인 ‘쇼츠’ 사이에 광고를 도입하고 수익의 일정 부분을 크리에이터에게 배분하기 시작했어요. 최종 광고 수익은 매달 합산돼 이 중 45%가 크리에이터에게 지급되며 액수는 동영상 조회수와 음악 라이선스 비용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유튜브는 쇼츠 광고 수익 배분이라는 인센티브를 내세워 크리에이터들이 더 많은 숏폼을 생산하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역시 크리에이터들이 다양한 경로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고심 중인데요. 크리에이터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게 내년도 주요 목표라고 해요. 이에 인스타그램은 크리에이터 구독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어요. 월간 구독료에 따라 수익을 내는 기능으로 크리에이터가 직접 요금을 설정할 수 있는데요. 크리에이터는 비용을 지불한 구독자에게 라이브, 스토리 피드 등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며 돈을 벌 수 있어요. 또한 숏폼 ‘릴스’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선물’ 기능도 테스트하고 있는데요. 팔로우 여부와 관계없이 가상 선물(스타)을 받은 크리에이터가 이를 현금으로 환전해 수익화할 수 있게 한 것이에요.

#영향력 제고🗣️

플랫폼들은 또한, 수익 모델 다각화와 더불어 크리에이터가 더욱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크리에이터를 유입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주로 플랫폼의 '앰버서더'를 모집하여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을 알리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우리 플랫폼 내에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자체적으로 육성하고 더 많은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에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란? 천 명에서 수천 명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개인 인플루언서를 말해요.

무신사의 패션 커뮤니티 서비스인 ‘스냅’에서는 앰버서더로 ‘스냅 크루’를 정기적으로 모집하고 있는데요. 지난 6월에도 ‘스냅 크루’ 3기를 모집했는데, 많은 인플루언서 지망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어요. 이유는 단순히 미션 수행에 따른 월 20만 원의 금전적 혜택뿐 아니라, 셀럽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제공되었기 때문인데요. 스냅 크루가 되면 무신사 공식 채널 내에 크루의 콘텐츠와 계정을 소개해 준다고 합니다. 영향력 있는 무신사 채널인 만큼 그 파급력도 큰데요. 그뿐만 아니라, 무신사 입점 브랜드와 협업 및 화보 촬영 기회 등이 다양하게 제공된다고 하니 인플루언서 지망생으로서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일 것입니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 집’ 또한 ‘오하우스’라는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는데요. 지난 2020년 6월 시작하여 올해까지 시즌 10기를 운영했어요. ‘오하우스’의 멤버가 된 유저들은 무신사의 '스냅 크루'와 유사하게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활동들을 수행하고 혜택을 받는데요. 혜택은 금전적으로도 보상하지만 오늘의집 매거진에 유저 이야기가 실릴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요. 이처럼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좋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그렇게 선보인 좋은 콘텐츠는 다시 새로운 유저의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어요.

#편의 기능 제공

마지막으로는 크리에이터가 플랫폼에서 더 나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에요. 플랫폼 간 크리에이터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편의를 제고함으로써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작하고 관리할 수 도와주고 있는데요.

이에 인스타그램은 크리에이터와 팔로워 간 실시간 소통을 돕는 ‘공지 채널(Broadcast Channel)’ 기능 작년에 도입했어요. 공지 채널은 크리에이터가 대규모의 팔로워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일대다 채팅 도구로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공지 채널에 텍스트, 사진, 영상, 음성 메모, 설문 등 다양한 형식으로 팔로워에게 최신 소식을 공유하고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해요. 공지채널은 최근 브랜드와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핫한 마케팅 수단으로도 떠오르고 있다고 해요.  

한편, 이커머스 플랫폼인 에이블리는 누구나 쉽게 쇼핑몰을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동대문에서 옷을 사입하는 과정부터 물류, 배송, 고객 상담, 마케팅까지 셀러 대신해 주는 셀러 창업 지원 프로그램 ‘에이블리 파트너스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2023년 10월 기준 파트너스 셀러는 누적 기준 8,500명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전문적인 사업 경험이 없는 패션 인플루언서부터 새로운 마켓을 추가 비용과 공수 없이 오픈하고 싶은 기존 쇼핑몰 사업자, 쇼핑몰 창업 경험이 없는 일반인까지 다양한 셀러가 모여있다고 해요.

파쓰 Talk🤩

오늘은 플랫폼 활성화의 원료 공급자라고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플랫폼 기업들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았어요. 수익 모델 다각화, 영향력 확장 지원, 편의 기능 제공 등 다양한 노력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 기대됨에 따라, 플랫폼 기업의 관심사는 더욱더 크리에이터의 퀄리티를 분별하는 데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플랫폼 기업은 크리에이터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전략들을 만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새로운 전략에 따른 새로운 크리에이터 생태계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