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쓰가 직접 가봤어요 : 아시아경제신문사가 만든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Next Elevation의 데모데이를 이벤트를 방문했어요. 아주 흥미롭고 성장 가능성이 큰 플랫폼 스타트업 네 곳의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 파쓰가 전하는 테크 샤라웃 : 29cm, 크몽, 원티드의 테크 블로그 소식을 소개합니다!

어제(6월 27일 목요일) 있었던 따끈따끈한 데모데이 방문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Next Elevation은 아시아경제신문사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예요. Next Elevation에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멘토링을 받은 스타트업들을 소개하는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는데요. 총 6개 스타트업이 나와서 정말 흥미롭고 전도유망한 제품과 서비스를 발표해 주셨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6개 중 4개의 기업이 모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었어요.

한국의 고도화된 에듀테크 서비스를 전세계에 제공하는 K-에듀 선도 플랫폼 튜블릿, 늘어나는 시니어 인구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당일 물류 플랫폼 어딜(조은앱), 한국 상품들의 성공적인 동남아 진출을 위한 원스탑 플랫폼(홈나이), 그리고 골프장 이용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한 그린피 타임딜 커머스 플랫폼 티마트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플랫폼이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들이 데모데이에 참여하여 발표를 주셨는데요. 네 개의 회사가 모두 산업은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플랫폼’을 통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양면 시장을 연결하여 가치를 창출해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그럼 파쓰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실까요?😊 

👩‍🏫이제 교육도 수출한다, K-에듀 선도 플랫폼 튜블릿(Tublet)

가장 먼저 튜블릿코리아의 안민우 대표님께서 발표해 주셨는데요. 튜블릿은 글로벌 대학입시 온라인 튜터링 플랫폼이에요. 안민우 대표님께서는 이제 K-팝, K-푸드, K-드라마에 뒤이어, 교육도 우수한 한국의 교육 방식을 ‘K-에듀’라는 이름으로 수출하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셨어요. 안 대표님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약 7만 여개의 크고 작은 학원들이 있어 교육 콘텐츠와 서비스가 굉장히 풍부한 편이에요. 게다가 인강(인터넷 강의)이 보편화될 만큼 교육 콘텐츠가 디지털화되어 있고 스마트 디바이스, AI 기술 등 디지털 기술을 교육에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있어요. 그만큼 K-에듀는 전 세계적으로도 빠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우수한 ‘K-에듀’가 뻗어 나갈 수 있는 글로벌 시장의 규모는 어마어마한 수준이에요. 미국 대입 시장만 하더라도, 연간 응시자 수는 약 420만 명이고, 1년에 최대 7회까지 시험을 볼 수 있어요. 게다가 미국의 대입 전형을 활용하는 타 국가들도 85개국에 달하니 엄청난 시장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세계 최대 교육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입 시장은 상대적으로 변화의 속도가 느리고,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요.

안 대표님이 이러한 시장에 ‘K-에듀’가 먹힌다고 확신하게 된 계기가 흥미로웠는데요. 안 대표님은 튜블릿을 창업하기 전에 미국의 대표적인 교육 브랜드 Princeton Review의 직영 학원 원장이자 글로벌 콘텐츠 개발 총책임자를 역임하셨어요. 이때 미국 시장에서 한국과 같은 3개월 완성반, 점수 보장 프로그램(수강 후 일정 점수가 넘지 않으면 환불해 주는 정책의 강의 프로그램) 등을 열었을 때,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신청하여 매출이 2배 이상 오르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해요.

👵👴시니어 친화형 물류 플랫폼 '어딜', 새로운 시니어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되다!

마음만은 청년 못지않은 시니어들, 나도 청년만큼 잘 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의 준비도 과연 그럴까요? 내년이면 우리나라가 65세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고 해요. 이와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시니어의 경제 참여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40.4%로 OECD 38개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라고 합니다. 이처럼 늘어만 가는 시니어 비율과 노인 빈곤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니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물류 서비스 산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시니어 일자리 플랫폼이 있는데요.  바로 시니어 참여형 대중교통 물류 플랫폼 ‘어딜’입니다. ‘어딜’은 ‘어르신 딜리버리(배송)’과 어반 딜리버리(도시형 배송)’의 뜻을 담고 있다고 해요. 특히, 어딜은 시니어 배송에 집중하여 어르신들이 배송 업무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는데요.

시니어 친화형 앱 구조로 어르신들이 짧은 영상 2개만으로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특히, 어딜 플랫폼을 이용해 배송하는 분들은 대중교통을 활용하여 배송 업무를 수행하는 시니어분들이기 때문에, '자동차 기준'으로만 경유지 추가가 가능했던 기존 지도 맵(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으로는 배송지를 찾는 것에 어려움이 컸는데요. 그래서 어딜 플랫폼에서는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의 역을 중심으로 한눈에 확인 가능한 이동 경로가 제공되는 직관적인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대중교통 역을 중심으로 배송 경로를 최적화하여 보여줘서, 어르신들도 편하고 효율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배달하시는 어르신들의 복지와 편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특히, 공유 거점을 마련하여 대기 시간에도 쾌적한 휴식 공간 제공하고, 수수료도 20%로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하였어요. 어르신들께 파트너증과 웰컴키트를 제공하는 등 크고 작은 부분에 있어서 어르신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기존 지하철 택배나 퀵 배달을 할 때는 거점이 없어, 어르신들이 악천후에도 야외에서 대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어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거점 허브에서는 어르신들이 눈, 비를 피하는 것은 물론 같이 배달 업무를 하는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해요.

추후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민관협력을 통해 더 많은 지역 거점 공간을 만들어, 전국 서비스로 확장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거점 공간들은 단순히 시니어 배송원분들이 물류 배송을 위한 소화물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공간일 뿐만 아니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공간으로도 활용될 거라고 하는데요. 1,000만의 어르신과 함께 새로운 물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어딜, 앞으로 더 많은 시니어들이 참여하여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과 함께 활력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네요!

동남아 진출의 꿈을 현실로, 홈나이(homenay)🌏

홈나이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동남아 진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베트남 내 온, 오프라인 B2B 고객 데이터 베이스 및 1,000여 개의 파트너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현지 맞춤형 상품 추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동남아 진출을 꿈꾸는 상품 회사들에게 상품군 별 인지도 및 판매 추이 정보를 제공하고, 상품군 내에서도 경쟁 상품 현황을 제공할 수 있으며, 최종적인 베트남 진출 가능성까지도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진출 초기에 현지 자체 SNS 계정 및 홈나이 스폰서십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을 통한 빠른 브랜딩과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고, 오프라인 협업 매장 내에 상품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지 관세, 세관 법무를 지원하고 물류 스케쥴 및 우선순위 일정을 제안해주며, 최적 재고량에 대한 추천도 가능합니다. 즉, 동남아 수출 물류 해결을 위한 원스탑 패키지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지요.

국내의 중, 소형 브랜드들에게는 그야말로 베트남 진출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줄 최고의 파트너 플랫폼인데요. 홈나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현재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XYZ 확장전략을 통해 국가는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까지 확장하고, 제품의 카테고리는 유아에서 뷰티, 생활용품, 건강식품, 펫, 가구까지 확장하며, 유통의 채널은 자체 온라인 채널에서 프랜차이즈 채널까지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겠다고 합니다. ‘K-브랜드와 동남아를 연결하는 교두보, 동남아 진출의 성공 방정식’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홈나이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골퍼와 골프장의 문제를 해결하다, 티마트⛳

다음으로는 바틀의 한승수 대표님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티마트는 그린피* 타임딜 커머스 플랫폼인데요. 티마트 또한 골프를 치고자 하는 고객들과 골프장 사업주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잘 파악하여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양면 시장을 연결하여 가치를 창출하고 있었어요.

*그린피(Green Fee): 골프장을 이용하고 내는 이용료예요. 

현재 국내 골프 인구가 5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요. 한 대표님은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골프장과 고객 모두에게 해소되지 못한 페인 포인트에 주목했어요. 먼저, 고객의 입장에서는 그린피 인상이 부담이었는데요. 그린피 이용료는 2024년 기준 평균 16만 원으로 2019년 대비 79%나 인상되었어요.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골프장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골프장 사업주 입장에서는 팔리지 않은 채 버려지는 시간이 많아 좀처럼 매출이 늘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나 일반적인 시장과 다르게 골프장은 여전히 후불결제로 이루어져서 ‘노쇼’와 ‘임박 캔슬’이 많으며, 이에 대한 위약금도 없는 상황이라고 해요. 이러한 후불결제 시스템으로 인해 골프장 1개당 버려지는 티오프*가 전체의 20%이며, 전체 골프장의 연간 손실액은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해요.

*티오프(tee off): 첫 홀의 티샷으로 '경기가 시작되는 시간'을 의미해요. 

한 대표님께서는 이 문제를 플랫폼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는데요. 온라인 직판매로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고 수요 공급에 따른 할인 가격을 제시함과 동시에 선불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고안하셨다고 해요. 이를 통해 골프장의 잔여 티오프를 플랫폼에서 타임딜 특가로 판매하여 골프장은 새로운 매출을 올릴 수 있고, 고객 입장에서는 타임딜 특가로 최적 가격에 티오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해요. 즉, 고객과 골프장, 플랫폼이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구조인 것이죠.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그린티의 고정 가격으로 인해 놓쳤던 추가 수익과 손실을 AI의 최적 가격 도출 솔루션을 통해 완판 알고리즘으로 구현하였어요. 또, 온라인 선불 결제를 통해서 고질적인 문제였던 노쇼·임박 캔슬을 방지하는 효과도 누렸지요. 뿐만 아니라, 유저의 누적 결제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맞춤 티오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서비스 오픈 후 5개월 만에 가입자 수는 7만 명에 달하며, 재구매율은 25%나 된다고 해요. 오픈 4개월 동안 고객 유지 마케팅 비용이 0원이었던 것을 생각할 때에 엄청난 성과라고 볼 수 있어요. 한편, 양면 시장의 다른 편에 골프장이 있어요. 현재 국내 골프장은 약 300개가 있는데요. 현재 서비스 시작 5개월 만에 13개의 골프장과 제휴를 맺었다고 해요. 한 대표님은 골프장 제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 수라고 하며, 고객 수를 기반으로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골프장들과 제휴를 맺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골프 시장의 경우 타 레저 활동에 비해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골프를 이용하는 인구 수가 선형적(Linear)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한 대표님은 이제 국민 소득이 충분히 증가해 감에 따라 본격적으로 골프 시장의 대중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한 대표님은 이에 발맞추어 골프 그린피 판매의 완전한 타임딜 커머스 전환과 그린피 판매 매출 분석 및 예측 시스템인 스마트 PMS 도입으로 골프시장의 DX(Digital eXperience)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하였어요. 골프 시장의 혁신, 그 시작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티마트의 앞으로의 횡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