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파쓰 지식 : 2024 디자인 트렌드 중 하나인 글라스모피즘(Glassmorphism)과 과거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던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 뉴모피즘(Neumorphism)을 알아보아요.
✅ 파쓰와 함께 훑는 비즈니스 : D2C 혁신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불리던 달러 쉐이브 클럽(Dollar Shave Club)의 성장과 현재의 위기를 함께 알아보아요.
✅ 파쓰가 전하는 테크 샤라웃 : 신규 서비스 및 기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플랫폼 기업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지고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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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트렌드, #글라스모피즘, #스큐어모피즘, #뉴모피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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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UI 디자인 기법 중 스큐어모피즘, 뉴모피즘, 글라스모피즘을 알아보아요.
-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 : 대상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디자인 기법이에요!
- 뉴모피즘(Neumorphism) : 평면 디자인의 단순성과 스큐어모피즘의 사실적인 3차원 요소를 결합한 디자인 기법이에요! 그림자로만 대비를 전달해요.
- 글라스모피즘(Glassmorphism) : 유리 질감과 투명도를 이용한 디자인 기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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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IT에서 2024년 UX/UI 디자인 트렌드 중 하나로 '글라스모피즘(Glassmorphism)'을 선정한 아티클이 게재되었어요. 사실 글라스모피즘 트렌드는 플랫폼 디자이너라면 처음 접하는 트렌드는 아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생소한 단어인데요. 글라스모피즘(Glassmorphism)은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2020에서 맥OS의 새로운 버전과 함께 소개한 용어로, 웹은 물론 앱 디자이너 사이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고 당분간 그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운영할 때에도 이러한 디자인 용어를 조금만 이해하고 있다면 좀 더 기획의 완결성을 높일 수 있겠죠? 오늘은 글라스모피즘(Glassmorphism)과 연관된 디자인 기법들을 파쓰와 함께 알아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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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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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의 초기 디자인 트렌드는 스큐어모피즘(Skeuomorphsim) 중심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은 대상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것에 중심을 둔 디자인 기법입니다. 그래서 스큐어모피즘이 유행하던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아이콘들을 보면 현재 아이콘들보다 훨씬 디테일하고 3차원적으로 보이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3년에 나온 애플의 Safari 아이콘만 보더라도 금방이라도 만질 수 있을 것 같이 사실적이고 입체적으로 보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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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Apple Safari 아이콘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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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경험에 있어서 스큐어모피즘을 적용한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에서 생각해볼 수 있어요.
👩🏫기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스큐어모피즘 먼저는 기능적인 의미에서 스큐어모피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콘 등 인터페이스 요소를 현실 세계와 유사하게 디자인하는 것인데요. 즉, 사용자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멘탈 모델(어떤 개념이나, 아이디어, 사물, 사건, 현상 등에 대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이해의 틀 혹은 모델)을 흔들지 않고, 디지털 플랫폼의 세상 속에서도 현실 세계에서의 경험을 느끼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자면, PC 화면에 보이는 휴지통 아이콘이나 폴더 아이콘은 실제 현실에서의 휴지통과 폴더 파일과 굉장히 유사하게 생겼지요? 이런 현실감 넘치는 디자인을 통해 우리는 직관적으로 해당 아이콘이 하는 업무 자체를 유추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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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디자인 트렌드 뿐만 아니라, 사실상 기능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경우라도 심미성과 친숙한 표현을 위해 스큐어모피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10년대 초반에는 스큐어모피즘이 정점에 달하였는데, 이 때 디자이너들의 목표는 실제 사용자의 디지털 경험이 현실 세계의 경험과 최대한 가깝게 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죠. 예를 들어, 킨들과 같은 디지털 도서 플랫폼의 경우, 배경을 실제 책장처럼 보이도록 설계하기도 했어요. 메모 작성앱에서도 가죽 제본이 포함 되어 있고 실제 페이지의 깊이감을 제공하기 위해 그림자 느낌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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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킨들 앱 화면, (우) 메모 작성 어플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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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스큐어모피즘은 사용자가 익숙하지 않은 인터페이스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든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는 반면에, 세부적인 텍스처와 그림자 등 그래픽 처리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터페이스가 복잡해지고 로딩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도 있어요. 그리고 점차 시대가 변하면서 스큐어모피즘의 트렌드가 시대에 뒤쳐지고 유행이 지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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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큐어모피즘과 플랫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한 디자인 트랜드, 뉴모피즘(Neumorphis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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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중반부터 사실적인 텍스처와 입체감이 없어지고 미니멀리즘에 기반한 플랫 디자인(Flat design)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평면적이고 단순한 구성과 색상을 아이콘으로 사용하는 것이지요. 다만 플랫 디자인의 경우, 인터페이스 요소 간의 구분이 약하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2019년부터 플랫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묘한 스큐어모픽 요소를 다시 도입하는 뉴모피즘(Neumorphism)의 트렌드가 생겨났습니다. 뉴모피즘(Neumorphism)은 평면 디자인의 깔끔한 단순성과 스큐어모피즘의 사실적인 3차원 요소이 만나 만든 새로운 디자인 기법입니다. 객체(Object)와 배경간의 구분을 그림자로만 표현하여 입체적인 느낌을 더하는 기법이지요.
다만, 플랫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했다고는 하지만 뉴모피즘은 여전히 구분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주류로 자리잡기 어려웠습니다. 뉴모피즘은 그림자로만 대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요소 간에 충분한 차이가 이루어지기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클릭할 수 있는 요소와 없는 요소를 구분하기 어려웠죠. 또한, 그림자와 하이라이트를 넣기 위해 완전한 흰색과 완전한 검정색의 배경을 사용하기 어렵고, 시각적 위계를 명확하게 주기 어렵기도 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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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는 글라스모피즘(Glassmorphis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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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2020년 글라스모피즘(Glassmorphism)이 등장했습니다. 글라스모피즘(Glassmorphism)은 이름 그대로 유리 질감과 투명도를 이용한 디자인 기법입니다. 반투명 디자인과 유사하기는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블러(Blur) 효과의 유무입니다. 글래스모피즘에서는 뒤가 비쳐보이기는 하지만 블러 처리를 통해 상이 흐리게 보입니다. 때때로 단순한 블러가 아니라 텍스처를 이용해서 무광유리와 같은 특유의 질감을 표현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글라스모피즘에서는 기존에 반투명 디자인에서 레이어 뒤의 텍스트 요소와 앞의 텍스트가 겹쳐서 어떤 요소가 어느 레이어에 존재하는지 알아보기 힘들다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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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모피즘의 한계🤔
하지만 글라스모피즘도 한계가 분명하게 있습니다. 먼저는 설계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고려해야할 요소가 많다는 점입니다. 글라스모피즘은 하나의 개체 위에 반투명 재질의 요소를 추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경이 화려하고 밝지 않다면 반투명 재질의 효과가 손실될 수 있어요. 또, 여러 겹이 겹치는 경우를 고려해 투명도의 값과 테두리 요소를 섬세하게 디자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디자인하지 않는다면, 화면 구분이 어려워 사용성이 낮아질 수 있으니깐요.
그러나 이렇게 설계가 복잡한 것 대비해서 유리 질감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한계적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버튼이나 아이콘 등의 인터페이스 요소에 유리 같은 질감을 쓰기는 어려워 기능적 요소보다는 주로 화면을 중심으로 유리 질감을 표현하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글라스모피즘을 사용하는 이유는 장식적 목적도 큽니다. 세련되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줄 수 있는 것이죠. 또한, 글라스모피즘은 콘텐츠가 잘 강조되기 때문에 대시보드나 카드 형태의 디자인, 온보딩 화면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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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쓰 Talk
오늘은 다양한 디자인 기법들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알아보았는데요. 이런 기법들의 장단점을 잘 이해하면 내 제품에 가장 적합한 디자인 기법을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파써 여러분들도 무조건 트렌드를 타는 디자인이 아니라, 내가 제공하는 제품의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을 함께 고민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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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교과서에 실리더니 왜 실패의 대명사가 되었나? 달러 쉐이브 클럽(Dollar Shave Cl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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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쉐이브클럽, #D2C 커머스 성패사례, #피보팅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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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새옹지마(塞翁之馬) 이야기를 잘 아시나요? 변방에 살던 노인의 집에 있었던 말이 갑자기 도망쳐 버려 실망하고 있던 중에 몇 개월이 지나 그 말이 준마를 데리고 돌아오니 노인이 아주 기뻐했죠. 그렇지만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놀다가 떨어져 다리를 못쓰게 되니 노인은 말을 원망하며 슬퍼하였어요. 하지만 이내 변방의 오랑캐가 쳐들어와 장정들이 모두 군사로 끌려가 죽었는데 아들은 절름발이 신세라 군대로 끌려가지 않으니 오히려 말에게 고마워했다고 하네요.🐎
인생에서 복처럼 보이는 것이 화의 시초가 되기도 하고, 재앙처럼 보이는 것이 복이 되기도 하니 단편적인 사건으로 인생의 행복과 불행을 단정하기가 어렵다는 의미이지요. 그런데 우리의 인생 뿐 아니라 플랫폼 비즈니스도 참 새옹지마인 것 같아요. 오늘은 성공의 대명사였던 기업이, 내일은 실패의 대명사가 되기도 하니깐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파쓰는 언더독 감성으로 거대 기업을 물리치고 대기업에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며 인수되어 성공의 대명사였던 기업이었으나, 지금은 실패 사례로 언급되는 달러 쉐이브 클럽(Dollar Shave Club)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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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의 반란, 달러쉐이브클럽(Dollar Shave Cl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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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만하더라도 달러 쉐이브 클럽(Dollar Shave Club)은 D2C(Direct-to-Customer, 자사몰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 판매) 혁신의 대명사이자 성공 신화의 주역이었습니다. 특히, 창업자 마이클 더빈의 이야기는 영화 속 주인공으로도 손색없는 스토리로 큰 주목을 받았지요. 더빈은 미국의 한 스포츠 잡지 디지털 마케터로 짧은 기간 동안 일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회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는 MBA 진학을 위해 여러 학교를 지원했지만, 모두 떨어지고 뚜렷한 직업을 갖지 못한 채 여러 일들을 전전하며 지내고 있었지요. 그런데 2010년 우연한 기회로 친구 아버지의 면도날을 팔기 시작하면서 달러 쉐이브 클럽의 전설이 시작됩니다.📖
당시 미국 1위 면도기 회사는 단연 품질 1위 기업 질레트였어요. 하지만 질레트의 면도기는 품질이 좋은 만큼 비싸기도 비싸고, 또 면도기 칼날은 작고 도난당하기 쉬워서 많은 매장에서 상품 진열대 뒤 상자에 넣어두고 점원에게 부탁해야만 살 수 있었다고 하네요. 더빈은 면도기는 수염이 잘 깎이기만 하면 되지, 사는 과정이 불편할 필요도 없고 모든 사람에게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제품이 필요하지도 않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더빈은 1달러에 면도날을 판매하면서 매달 집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구독 모델을 도입하였어요.
거기에 더해 면도기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담은 광고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그 영상이 SNS를 타고 퍼지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어요. 해당 광고는 더빈이 친구와 함께 하루만에 제작된 만큼 기존 광고의 틀을 깨고 B급 감성의 재치와 재미를 담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았어요.😉 (궁금하신 분은 여기서 확인!📽️) 결론적으로 달러 쉐이브 클럽은 창업 5년만에 320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며 2016년 온라인 면도기 시장 점유율 52.4%를 차지했습니다. 70%대를 유지해오던 질레트의 시장점유율을 20%대로 떨어뜨리기도 했지요. 그리고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같은 해 다국적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에 10억 달러에 인수되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정말 '승승장구'와 '해피엔딩' 그 잡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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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할 줄 알았더니... D2C(Direct-to-Customer) 회의주의 대표 사례가 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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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달러 쉐이브 클럽은 승승장구할 줄로만 알았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 2022년 4분기 유니레버는 달러 쉐이브 클럽이 보다 심화된 시장 경쟁 속에 수익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며, 인수 당시의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작년 10월 26일, 유니레버 그룹의 파비안 가르시아 퍼스널케어 사업부문 담당 대표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핵심적인 전략적 성장영역 위주로 전환하기 위해' 라는 설명과 함께 달러 쉐이브 클럽을 민간투자기업 넥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에 매각했어요. 즉, 더 이상 달러 쉐이브 클럽은 유니레버의 성장 동력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D2C 스타트업의 귀감이 되며,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을 받았던 달러 쉐이브 클럽이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여러 이유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크게는 낮은 진입장벽과 정체성을 잃은 브랜드를 원인으로 보는 시각이 가장 큽니다.
✏️'비즈니스 혁신'이라 쓰고, '낮은 진입장벽'이라 읽는다 사실 달러 쉐이브 클럽의 비즈니스 모델은 콜럼버스의 달걀과 마찬가지로 처음 시작이 어려웠지, 이후 카피캣들이 따라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달러 쉐이브 클럽은 제품을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도루코의 면도날을 납품 받아 판매했기 때문에 유사한 모델의 후발주자들이 등장하기 어렵지 않았던 것이죠.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해리스(Harry's)나 더 비어드 클럽(The Beard Club)은 각각 2013년, 2015년에 나왔으니깐요. 게다가 질레트도 무료 배송서비스를 시작하고, 가격도 평균 12%까지 낮추니 시장은 금 레드오션이 되었던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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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화를 위해 초심을 잃은 탓? 뿐만 아니라, 언더독 감성으로 출발한 달러 쉐이브 클럽은 사업 성공 및 인수 후, 그 색깔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고 봅니다. 이름은 달러 쉐이브 클럽이지만 이제는 면도날 외에도 샴푸, 데오드란트, 바디케어 등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장했지요. 문제는 경쟁사 해리스의 브랜드 디렉터였던 매트 히스콕(Matt Hiscock)의 지적처럼 면도기는 정기적으로 구독하기에 매우 좋은 제품이지만, 나머지 제품들은 구독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제품들이 많아요. 게다가 몇몇 제품은 다른 데서 구매하는 것보다 더 비싸기도 하니 굳이 달러 쉐이브 클럽에서 살 이유가 없는거죠. 그뿐만 아니라, 면도기는 수염만 잘 깎을 수 있으면 된다며 기술력보다는 가성비를 내세운 면도날로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제품의 기술력이 중요한 전기 면도기까지 출시했어요.
2020년 10월부터는 온라인 외 월마트을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들에서 소매유통을 시작하기도 하였어요. 그리고 이에 발맞추어 새로운 로고를 출시하기도 했지요. 이전의 다소 거칠고 직관적인 면도날 두 개가 교차된 형태의 로고 이미지에서 'DSC'라는 약어를 이용해 세련된 이미지의 로고를 만들었지요. 창업자 마이클 더빈은 남성들이 그루밍에 더 익숙해지고,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만큼 브랜드도 이에 발맞추어 새로운 모습을 '진화'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지요. 그러나, 이러한 '진화'로 인해 오히려 달러 쉐이브 클럽만의 장점이 희석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확실히 초기 사용자들의 마음을 꿰뚫을 수 있었던 그 감성은 많이 사라져버렸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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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골리앗을 물리치던 날렵한 다윗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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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달러 쉐이브 클럽만의 문제가 아니죠. 거의 모든 기업이 성장 주기와 시장 변화에 따라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어요. 특히, 신규 플랫폼이나 스타트업들 중 처음에는 색다른 모델로 각종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반짝하였다가 몇 달 뒤 기사에 '유명무실', '반짝 효과' 등의 키워드로 발견되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니깐요. 물론, 달러 쉐이브 클럽은 꽤 오랜 기간 시장에 신선함으로 자리 잡고 성장하였지만, 결국 플랫폼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 피보팅이 필요한 것이지요.
"가진 것이 망치밖에 없다면 모든 문제가 못으로 보인다. (If the only tool you have is a hammer, you tend to see every problem as a nail.) "
심리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Maslow)가 한 말입니다. 도구가 정해져 있는 사람에게는 모든 문제가 그 도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보인다는 것이지요. 어쩌면 달러 쉐이브 클럽 또한 이런 프레임의 함정에 빠진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커져버린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존 고객과 유통망 등을 활용해야 새로운 시장 확보와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한 것이지요. 하지만, 그런 시장과 기업들의 고정관념을 깨어버렸던 것이 바로 2010년의 달러 쉐이브 클럽 아니었나요? 이제는 다시 한번 다윗과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 기존 틀을 깨어버리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갈 수 있는 피보팅 전략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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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쓰 Talk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골리앗에 맞서 성공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혔던 달러 쉐이브 클럽(Dollar Shave Club)의 성장과 2024년 현재 직면한 비즈니스 현황을 살펴보았어요.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대중을 꿰뚫는 기발함으로 인기를 끌었던 기업인 만큼 앞으로 달러 쉐이브 클럽이 현재의 위기를 딛고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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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로런스 인그래시아(2020). D2C 레볼루션
Obi Anyanwu(2020). Dollar Shave Club Debuts New Look With Omnichannel Model. W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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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서비스 및 기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플랫폼 기업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지고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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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은 TV를 통해 온스타일을 경험하던 고객들이 앱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TV쇼핑 지원금이라는 보조 결제 수단을 플랫폼에 적용하였다고 합니다. 모든 기능이 그러하듯, 예상치 못한 이슈들은 산재해있었지만 CJ온스타일팀의 여러 담당자들이 협업하여 훌륭하게 기능을 탄생시켰는데요, 하나의 목표를 위해 각자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생생한 목소리들이 담겨있습니다.
화해에서 6개월간 검색 도메인 사용성을 개선하였다고 하는데요! 화해의 제품 디자이너님께서 검색이 지닌 의미부터, 사용자 분류까지. 또 거쳐온 긴 여정 속 어떤 수많은 의사결정과 결과물들이 생겨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여기어때의 정산 풀스택팀은 작년 VCN(virtual Card Number)프로젝트를 장기간 진행하였는데요. '2023년 안에 오픈해서 안정화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고군분투한 과정을 담당 PO님께서 자세하게 소개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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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쓰레터
오늘도 플랫폼 지식 +1 얻으셨나요?
다음 소식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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