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을 설치했다 하더라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실제 기능 활용 전까지는 기능의 혜택에 대해 온전히 느끼기가 어려워요. 사용자들이 익숙하지 않은 기능이 제공되는 경우에는 특히나 이 기능이 제공할 수 있는 혜택에 대한 소개가 필요하죠.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기능 프로모션 화면입니다.

하지만 기능 프로모션 화면은 앱을 설치하자마자 보여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앱을 다운로드할 때에 특정 기능의 혜택을 이미 염두에 두고 플랫폼을 다운로드하기 때문에 프로모션 화면에 대해 눈여겨보기보다는 목적하는 기능으로 가기 전 넘어야할 귀찮은 광고 페이지로 느끼고 건너뛰는 경우가 많아요. 이 화면을 통해 정보를 얻어가기보다는 일종의 진입 허들로 느끼고 피로감을 얻어가게 되지요.  

맞춤화 화면이란 사용자에게 맞춤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자 개인 데이터를 요청하는 화면이에요. 예를 들어 넷플릭스에서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위해 초기에 사용자가 좋아하는 콘텐츠 정보를 수집하는 화면이라고 볼 수 있죠.  이 때, 주의할 점은 플랫폼 사용 초기 단계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에 대해 최적화된 방식으로 수집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온보딩 중에 모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추천 서비스에서 주는 가치 이상으로 사용자를 피곤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당장에 A라는 기능의 사용만을 위해 들어온 사용자에게 전체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A, B, C에 대한 모든 정보를 요구한다면, 사용자는 굉장한 피로감을 느껴 정보 제공을 완료하기도 전에 이탈할 수도 있지요.  

또한, 아무리 개인화된 서비스가 좋다고 하더라도 우선순위가 낮은 설정값을 온보딩부터 받는 것은 부적절하겠죠. 예를 들어, 배경 색상 설정 등과 같은 시각적 커스터마이제이션의 경우 온보딩에서 설정하기에 적합하지 않아요. 이러한 부수적 기능은 사용자가 서비스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느낀 이후에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인터페이스 학습 화면은 사용자가 인터페이스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가르쳐 주는 화면이에요. 일종의 튜토리얼 화면이죠. 일반적인 UI/UX 패턴과 다른 경우나 플랫폼 내 고유한 기능이 있을 경우와 같이 사용자에게 사용이나 조작이 익숙하지 않을 때에 필요합니다. 

🤔그럼 인터페이스 학습 화면은 어떻게 구성해야 좋을까요?
인터페이스 학습 온보딩 화면은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인터렉티브형 튜토리얼이에요. 신규 사용자가 이 앱을 처음 들어왔을 때 앱 내에서 제공하는 기능과 사용 방법을 알려주는 화면을 구성하여 사용자를 미리 학습 시키는 방법이죠. 아래 콴다의 예시처럼 어떤 버튼을 눌러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말풍선이나 강조 효과를 통해 하나씩 설명해주는 것처럼요.

이 때, 중요한 것은 튜토리얼 화면의 구성이 간략할 수록 좋아요. 사용자는 기능을 하나하나 읽는 것보다 직접 기능을 경험하고 싶어하기 때문인데요. 화면의 개수가 많으면 사용자는 긴 설명서를 느낌을 줄 수 있어 튜토리얼만 보고 지칠 수 있어요. 다들 전자제품 사고나면 설명서는 일단 서랍에 넣어놓고 전원부터 빨리 키고 싶어하는 것과 같은 이치죠.😉 그래서 앱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에 따라 기능의 우선순위를 정한 후 중요한 것만 온보딩 화면에서 빠르게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그 외의 기능들은 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활용하는 순간 순간에 인지시켜주는 것이 좋아요!

모든 앱에 별도의 학습이나 긴 설명이 필요한 것은 아니에요. 모바일 앱의 특성상, 트레이닝 방법으로 설명하는 튜토리얼을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맥락에 맞는 팁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죠. 또한 가능하다면 앱 온보딩보다 UI를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한 리소스를 투입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