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파쓰 지식 : 플랫폼에서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심리적 현상인 부여된 진행 효과(Endowed Progress Effect)를 알아보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봐요.
✅파쓰와 함께 훑는 플랫폼 트렌드 : 2024년 커머스 플랫폼 트렌드를 주도하는 3가지 키워드를 알 수 있어요.
✅파쓰가 전하는 테크 샤라웃 : 커머스 플랫폼 CJ온스타일, 컬리, 29cm, 다나와의 테크 블로그 소식을 가지고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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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법칙 #부여된진행효과(Endowed Progress Effe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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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부여된 진행 효과(Endowed Progress Effect)란 목표를 이루기 위한 활동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느낄 때에 목표를 완수하고자 하는 노력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 과정이 있는 작업에서 시작점에 있기보다는 이미 과정이 진행된 상태로 보여준다면 사용자 행동을 이끌어내기에 유리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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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삼모사 朝三暮四' 익숙한 고사성어이지요? 원숭이들에게 도토리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씩 주려 하자 원숭이가 화냈으나,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준다고 하자 기뻐한 이야기! 그런데 우리도 원숭이와 다를 바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 알고 계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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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된 유명한 실험을 파쓰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 대학 공동연구진은 한가지 재밌는 실험을 시행했는데요. 세차장을 방문하는 300명의 고객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쿠폰을 주고 완수율을 비교하였습니다. A그룹은 8개의 스탬프를 채워야 1회의 무료 세차 서비스가 제공되는 쿠폰이었고, B그룹은 10개의 스탬프를 채워야 1회 무료 세차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그 중 두 개의 스탬프는 미리 찍혀 있는 쿠폰을 주었습니다. 사실, 두 쿠폰 모두 스탬프 8개를 채워야 하는 것은 같습니다. 그러나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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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적으로만 보면 A그룹과 B그룹 둘다 총 8번의 도장을 찍어야 한다는 사실은 동일하죠. 그러나 결과는 이미 도장이 2개 찍힌 B그룹이 A그룹보다 약 2배 가량 자주 세차를 했습니다. 심지어 스탬프 완수 비율도 B그룹이 A그룹에 비해 82%나 높게 나왔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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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과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들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사항에 대해서는 동기부여가 훨씬 잘된다.' 즉 실험 대상자들은 2개의 도장이 찍힌 쿠폰을 받은 순간 10개의 도장을 찍어야 하는 도전 자체가 진행 중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목표를 완수하고자 더욱 노력한 것이죠! 이를 심리학에서는 '부여된 진행 효과(Endowed Progress Effect)'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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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된 진행 효과'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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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부여된 진행 효과'는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디지털 스탬프 서비스에서도 활용할 수 있지만 교육 서비스나 주문/결제 서비스처럼 처음과 끝이 있는 행동을 유도할 때, 진행상황에서 이미 몇 단계가 진행된 것처럼 시각적으로 표기하여 작업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어요. 사용자가 시작점이 아니라 이미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과정 중에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강조함으로써 특정 목표를 수행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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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에서도 주문시에 마치 이미 주문 과정이 진행된 것처럼 '장바구니'라는 단계 앞에 넣고, 주문/결제 단계를 두번째 단계로 표현하고 있어요. '부여된 진행 효과'가 잘 적용된 사례로 볼 수 있겠네요. 본질적으로는 주문을 이제 막 시작한 상황이지만, 이미 주문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줌으로써 사용자의 완수율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지요. 파써들도 사용자가 끝까지 작업을 완수하길 바란다면 ‘부여된 진행 효과'를 플랫폼에 적용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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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커머스의종합몰화 #C-커머스 #크로스보더커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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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은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어서 커머스 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되었는데요. 경기 침체로 인해 IPO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무산되었죠. 이와 같은 상황 속 2024년도의 국내 커머스의 모습은 어떨까요? 파쓰가 소개해드리도록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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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키워드
본문을 읽고나면 아래 3가지 키워드를 이해할 수 있어요!
- 버티컬 커머스의 종합몰화
- C-커머스
- 크로스보더 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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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에이블리’, 화장품은 ‘올리브영’, 인테리어는 ‘오늘의 집’에서
요즘 MZ 세대가 온라인 쇼핑앱을 이용하는 현황을 요약하면 "'에이블리'에서 옷을 사고 '올리브영'에서 화장품을, '오늘의 집'에서 인테리어 소품을 산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요. 한 가지의 카테고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은 MZ 세대 소비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줄 정도로 규모가 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채널입니다.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은 모든 물품을 다 취급하는 대형 종합 커머스플랫폼과는 다르게 하나의 카테고리에 집중하여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죠.
올리브영이 아니라 컬리에서 화장품을 산다고?
이러한 버티컬 커머스 기업들은 계속해서 카테고리를 확장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점차 종합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해 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이 주로 탐내는 카테고리는 뷰티, 그리고 식품입니다. 무신사와 컬리 모두 빠르게 뷰티에 뛰어들었으며, 지그재그, 에이블리도 고객군을 위한 푸드 카테고리를 시작했죠. 오늘의집도 다르지 않습니다. 신선식품보다는 간편식 등을 중심으로 식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죠.
이와 같은 움직임은 좀 더 많은 거래액을 위한 카테고리 확대로 풀이되는데요. 주로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운영되는 플랫폼 기업들에게 성장성을 증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가 '거래액'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성장을 위해 다양한 상품군을 구비하는 노력은 필요하지만, 기존 플랫폼의 운영 방향과 연관성 없는 상품들은 기존 버티컬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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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커머스의 급성장
최근 C-커머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초저가' 전략을 내세운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테무, 쉬인 등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사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요.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와 테무의 2024년 02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각각 818만 명, 581만 명으로 집계되었는데요. 두 앱의 합산 MAU가 1,399만 명에 달합니다. 이는 한국인 5명 중 1명이 알리와 테무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죠. 특히 알리는 전년 동월 사용자 355만 명과 비교하면 130%나 증가한 수치에요.
*C-커머스는 중국(China) + e-commerce의 합성어로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의미해요.
느슨해진 국내 커머스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C-커머스의 한국화 전략
이렇듯 특급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침공으로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알리와 테무가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현재 알리는 한국 익일 배송 제공을 위해 국내 물류센터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죠. 또한, 공급의 한국화를 위해 어플 내 한국 업체를 입점시켜 한국에서 직배송하는 상품을 늘려나가고 있어요.
당장은 네이버, 카카오 등이 저가 공산품을 중심으로 한 알리, 테무와 제품 카테고리가 크게 중복되진 않지만, 현재 국내 이용자가 1300만 명을 넘어섰고, 물류 투자를 통해 상품 카테고리도 확대하고 있어 이들의 존재감은 무시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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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보더 커머스와 국내 커머스의 해외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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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보더 커머스(CBEC, Cross-border E-Commerce)는 국경을 넘어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를 의미해요. 크로스보더 커머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사용의 증가와 디지털기술의 발전에 의해 크게 성장하고 있어요. 앞서 살펴본 C-커머스의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와 같은 플랫폼이 대표적인 예시로 볼 수 있어요. 크로스보더 커머스는 소비자들에게는 구매에 있어서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판매자들에게는 새로운시장 진입의 기회가 되고 있어요. 다만, 국내 커머스 플랫폼에게는 위기가 될 수 있겠지요.
해외로 가야 하나?
한국 커머스 시장은 현재 쿠팡, 네이버, SSG닷컴의 '삼대장'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질서를 잡아가고 있어요. 2024년에도 여전히 쿠팡과 네이버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어요. 하지만 이 두 플랫폼도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로는 부족합니다. 크로스보더 커머스 시장의 성장세와는 달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니깐요. 이들은 국내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미 투자자들로부터 '글로벌 성공'이라는 압박을 받고 있죠! 이런 상황 속에서 두 플랫폼의 성장 전략은 어떨까요?
쿠팡은 작년 말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럭셔리 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명목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플랫폼 '파페치(Farfetch)'를 인수했습니다.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을 포함한 1400개 브랜드가 입점한 플랫폼을 품어 단번에 글로벌 시장의 명품 유통 강자로 부상하게 되었죠. 또한 22년 여름 대만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한국, 미국과 대만을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커머스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로켓배송'서비스를 바탕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대만에도 퀵커머스(*)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습니다. 내년까지 물류센터 3곳을 지으며 빠르게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죠.
네이버는 일본 시장에 국내 스마트 스토어와 운영방식이 유사한 '마이스마트스토어'를 베타버전으로 제공하여 국내 셀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일본 라인과 야후재팬을 합병한 Z홀딩스와 네이버 라인은 '마이스마트스토어' 서비스를 통해 국내 브랜드 업체가 글로벌 시장으로 편리하게 사업을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미국의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와 일본의 중고거래 플랫폼 '소다'를 인수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퀵커머스란 Quick + Commerce의 합성어로 주문 즉시 배송이 시작되는 서비스를 의미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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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파쓰가 엄선한 주요 커머스 플랫폼의 테크 블로그 소식을 알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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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J온스타일] 이제 커머스도 쇼츠로 본다
CJ온스타일은 플랫폼 내 숏츠 영상 기능을 새롭게 도입하였는데요, 이에 대한 기획, 개발, 디자인 및 어드민 시스템 구축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 업계의 대표적 레퍼런스가 되는 29cm의 독보적인 '감도'와 '콘텐츠'는 누가 어떻게 만들고 있을까요? 29cm 크리에이티브 조직을 이끌고 있는 래니님과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3️⃣ [컬리] 리뷰 사진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컬리의 리뷰 이미지 처리 기술
상품을 구입하기 전, 실사용자의 사진 리뷰는 구매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컬리는 고객에게 양질의 리뷰를 제공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다양한 이미지 처리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고객에게 선명한 리뷰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컬리의 노력,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본문 확인하기
4️⃣ [다나와] 개발 언어 다나와
다양한 개발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다나와 팀에서 최근 코틀린(Kotlin)의 매력에 빠져 시스템에도 코틀린을 적용하게 되었다고합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궁금하시다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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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쓰레터
오늘도 플랫폼 지식 +1 얻으셨나요?
다음 소식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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